PER, PBR, ROE – 숫자가 말해주는 회사의 속사정

뉴스에서 자주 듣지만 헷갈리는 숫자들.
PER, PBR, ROE는 주식의 '가격표'이자 '실력표'다. 주가가 왜 비싸고,
어떤 회사가 진짜 실력 있는지 감 잡고 싶다면 이 세 개부터 봐야 한다.
목차
1. PER, PBR, ROE – 숫자의 뜻부터
- PER (주가수익비율)
→ 주가 ÷ 주당순이익(EPS)
→ 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식이 얼마나 비싼가?
→ PER 10이면, 매년 벌어들이는 돈으로 10년 있어야 원금 회수되는 셈.
(쉽게 말하면: 짜장면 가게를 샀는데, 매출로 10년은 굴려야 본전 찾는 구조) - PBR (주가순자산비율)
→ 주가 ÷ 주당순자산(BPS)
→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실제 자산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붙었나?
→ PBR 1이면, 회사를 지금 팔면 주주가 딱 주가만큼 건지는 수준.
(쉽게 말하면: 가게 건물, 기계, 창고 다 합쳐서 1억인데 주가도 1억이면 PBR 1) - ROE (자기자본이익률)
→ 순이익 ÷ 자기자본 × 100
→ 주주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얼마만큼 수익을 냈는가?
→ ROE 15%면, 100만 원 맡겼을 때 1년 동안 15만 원 벌어준 셈.
(쉽게 말하면: 사장이 주인 돈 굴려서 얼마나 장사 잘했나 보여주는 지표)
2. 어떻게 봐야 하는가?
PER이 낮다고 무조건 싼 건 아니다. 그만큼 이익이 부실할 수도 있다.
ROE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. 빚을 많이 써서 숫자를 뻥튀기했을 수도 있다.
그래서 이 숫자들은 함께 봐야 한다.
- PER 높음 →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. 하지만 기대가 무너지면 주가도 추락함
(예: 유망 스타트업이라 PER 50, 근데 실적이 생각보다 안 나오면 폭락) - PBR 낮음 → 헐값일 수도, 진짜 망한 회사일 수도. 업종 특성과 비교해야 함
(예: 제조업은 자산 많은데도 PBR 낮을 수 있음, 반대로 IT는 무형자산 많아서 PBR 높음) - ROE 높음 → 실력일 수도 있고, 위험 부담을 떠안은 결과일 수도
(예: 빚 잔뜩 내서 투자했더니 단기 ROE는 높지만, 안정성은 떨어짐)
3. EPS, BPS는 왜 같이 나올까?
EPS (주당순이익): 주식 한 장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이익
BPS (주당순자산): 주식 한 장이 실제로 뒷받침하는 자산 가치
PER과 PBR은 이 숫자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표.
즉, EPS가 크면 PER은 낮게 나올 수 있고, BPS가 작으면 PBR이 높아질 수 있음.
쉽게 말하면: EPS와 BPS는 PER과 PBR의 재료이다.
재료 상태가 어떤지 모르고 결과만 보면 착각하기 딱 좋다.
4. 투자 대가들은 이 숫자를 어떻게 썼을까?
📌 워렌 버핏
PER이 높아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 괜찮다고 봤다.
코카콜라처럼 브랜드와 수익성이 탄탄하다면 PER 20도 싸다고 판단.
📌 벤저민 그레이엄
PER × PBR ≤ 22.5 이하면 투자해볼 만하다고 봤다.
이익도 괜찮고 자산도 탄탄한 기업을 고르는 고전적 가치투자 공식이다.
📌 피터 린치
PER은 낮을수록 좋다고 강조.
PER이 높은 주식은 기대치가 높아 실망하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.
PER이 낮고 성장률까지 빠르면 최고의 기회주라고 판단했다.
정리: PER, PBR, ROE는 회사의 현재와 기대를 보여주는 숫자다.
하나만 보면 착각하기 쉽고, 함께 보고 비교해야 진짜 의미가 살아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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